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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또 다른 얼굴. 또 다른 얼굴. 글 /전중현. 하늘이 쓸쓸한 날에는 고개 숙이고 그냥 걷습니다. 몸에 배인 습관처럼 날씨는 내 마음 같지 않습니다. 한발.또 한발.. 세월이 갑니다. 어제 받은 엽서에는 잘 지내냐고 겨울인데 따듯하게 보내냐고 안부를 묻습니다. 새해가 저만치 손짓하는 요즘 또 다른 모습.. 더보기
[스크랩] 그리움은 그리움은.1. 은적/전중현. 말 한다고 잊혀질거라면 하루종일 말 할수 있어요. 바라본다고 잊혀질거라면 눈도 감지 않고 바라볼수 있어요. 처음 부터 말 해주지 그랬어요 아렇게 아픈것이 사랑이라고 처음 겪어보는 고통은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에 잠을 잊었고 부는 바람도 귀찮아요.. 아.. 더보기
안개 안개. 글/ 전중현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지하철 정류장마다 쏟아놓듯 수많은 사람을 내보내고 또 받아 먹는다. 처음보는 얼굴들 낯선 만남 강요된 만남 부디쳐도 눈 인사로 마무리 한다, 흔들 흔들 정거장 세다가 지나치는 인연과 인연. 뻔한 이야기 바라보다 소중한 시간 지나간다. 어제의 .. 더보기
물망초 물망초 隱笛.전 중현. 안개비가 내립니다.오는지도 모르게 머리부터발 끝 까지.새벽별 고울때 젖어버리는 꽃잎바람이 불어야 마를겁니다.햇볕을 보아야 웃을겁니다.그렇게 손사래 치던 하얀 손수건파도처럼 마음에 남아오늘도 또 내일도 흔들릴겁니다. 더보기
어떤 날. 어떤 날 글/전중현 잊었던 시간인줄 알았습니다.봄은 매년 오는데 도사리던 아픔은 아지랑이처럼 사라지고 거짓말처럼 다가오는 기쁨의 순간눈을 뜨고 보아도 벅차고 수습하지 못하는 머리속은꿈만 꾸었던 그때 입니다.습관처럼 오는 봄은 절망과 아픔의 기억이 함께 하는 봄이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많았습니다.불신과 신뢰가 없는 모래 위에 세웠던 초가집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의 시간들이 약속과 미래를함께 하는 시간으로 뒤바뀌니두렵습니다.두렵지만 가야합니다.민족의 소원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봄 갈대. 봄 갈대. /전중현 움추려 들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하늘보고 오릅니다. 꽁꽁 얼려버린 바람은 쉬는 날도 없습니다. 이리 불고 저리 불어 가벼운 몸 흔들어 어지럼증에 엄살을 부려보아도 광기에 찬 몸부림을 몰아 부칩니다. 동백 꽃 붉을때 하늘 청명했고 가파른 오르막 오르는 길 가 에는 .. 더보기
잊으셨겠지만 잊으셨겠지만 . /전중현. 그때를 제외하곤 그리워 눈물짓던 기억이 없습니다. 봄이 오고 시간은 꽃이 피고지는 것으로 알수있구요. 미안합니다.사는것이 전부가 되어버린 현실은 사랑없이는 죽을것 같았던 알량한 그때의 마음이 부끄러워집니다. 봄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잊으셨겠지만 .. 더보기
[스크랩] 넌 넌 / 전중현. 그럭 저럭 살며시 자리잡고는 무작위로 일을 저지른다. 꿈결인듯 바람결에 차가운 꽃샘 추위로 겁을 주고는 어느새 미소짓고 준비된 노래를 시작한다, 버들강아지 초병으로 보내고 진달래로 점령한다 무서운 기새로 장미가 처들어오며 뒤를 잇는 모란.벚꽃은 덤인듯 이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