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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 날. 그날 글.전중현 차가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온다고 개여울이 녹아 흐르고 실버들 봉우리 여물때 벚꽃은 흐드러지고 진달래 날개 펼칠때. 가슴 한켠에 작은 추하나 흔들립니다. 영문도 모른체 차가운 바다를 만나 그리운 이들을 멀리하고 떠나야했고 억장이 무너져 혼절한 부모님 .. 더보기
가끔... 가끔...은적/전중현 돌아누워도 불편합니다 이리 저리 움직여봐도 자꾸 생각납니다 창가에 우는새 밤을 잊은 것인지 또 웁니다. 심란하네요 잊은줄 알았는데 지운줄 알았는데 이토록 그리운것을 보면 소용없었나 봅니다 가끔 정말 가끔. 봄처럼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더보기
짝 사랑. 짝 사랑. 은적/ 전중현 바라 볼수 있지만 가질수 없는 달 처럼 마음으로만 품었다. 끝자락에 서서 발만 동동구르며 다가갈수록 빠져드는 바다처럼 늘 그리워했다. 이토록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고 무엇을해도 떨치지못한 너의 환영 모두들 잠든 이 밤 서늘한 공기도 도움이 안되는 밤. 더보기
비 ...글.전중현 소리내며 투둑 투둑 내리는 비가 반가울리 없다 질척 거리는 길을 걷는것도 불편하다 아지랭이 안개로 먼 시선조차 막아버린 이 비는 반갑지 않다. 급 브레이크를 밟듯이 멈춰버린 생각이 착각이었을까 어깨너머 비추는 가로등 불빛이 지금 내 앞길을 안내할뿐 눈을뜨나 .. 더보기
[스크랩] 호기심 호기심. 글/전중현 아름답게 피었다 예쁘게도 피었다. 만지려다가 흐트러질까 생각에 멈추고 바라본다. 한번만 만져볼까 내면의 갈등이 생긴다. 바람이 스쳐 흔들린다 건드리지 말라는 뜻을 전해주듯이 가만히 바라보다 눈에 담고 돌아선다. 하늘 맑은 날 그 길 그 곳에 시들은 곷 .. 더보기
[스크랩] 마른 바람 마른 바람. 글/전중현 가파른 고개 위로 스치는 바람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스한데마른 바람 이라니뒷 통수를 맞은것처럼멍 한 이 기분은 뭘까.고백 했다.하지 말아야 할 거절된 외사랑바라보고 있지만 처음의 자리로돌아가는 발 걸음.까칠한 턱을 만져봐도 서글픈 마음비틀어진 꽈배기 땅에 떨어트린 아이처럼하얀 먼지 뒤집어쓴 채로서늘한 공간으로 돌아간 느낌 마른바람이 분다. 메모 : 더보기
하얀 햐얀 ...글 전중현. 꿈결일까 속삭이는 소리처럼 바스락 바스락 쌓인다. 시기한듯 녹아 내리는 물 방울 꾸두둑 꾸두둑 밟히는 소리 넌 하얗게 내려 투명한 결정으로 네가 머문자리 비워내고. 멀지 않은 날 너 따라 나도갈까 든자리 난자리 다르다고 하더니 어느새 너는 저만치 흐르고 있었.. 더보기
[스크랩] 후회 후회. 글. 전중현. 이리 저리 흩날리는 어지러운 가을바람. 밟히는 낙엽 소리로 말하지만 소리조차 묻힌다. 애초에 그러지 말아야 했어 말 하지 말것을 그랬어 참아가며 뱉은 말 말뚝 처럼 가슴에 박힐줄이야. 불 끄고 누운자리 수많은 별 빛나는 밤 가지지 못한 이기적인 사랑. 놓아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