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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차갑게. 차갑게 글 .전중현 돌아서면 잊혀질줄 알았습니다. 그대를 안보면 잊을줄 알았지요 한순간 밝았던 거리가 어두워 집니다 내 삶도 그러합니다. 그대의 자리가 아직도 내 안에 머물기 때문에 별빛처럼 빛났습니다. 어깨가 처지고 다리는 힘을 잃어 걸음걸이가 다르다는걸 헤어진후 알았습.. 더보기
[스크랩] 거짓말. 거짓말 ...전중현 몇날 며칠을 희망 없는 눈동자로 하늘만 바라보았다, 몇날 며칠을 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입을 닫고 살았다,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소리 없는 아우성은 가슴에서 머리에서 수없이 외쳤다. 아무도 모른다, 말하지 않으니 그들은 모른다, 수많은 짐작과 수많.. 더보기
[스크랩] 날개. 날개...전 중 현 하늘 위로 날아오르면 하얀 속살이 보여 힘차게 펼치는 깃털 사이로 파란 하늘은 공간을 채워 더 아름답게 보이지 머물던 그 곳엔 작은 깃털 지푸라기에 붙어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아, 까만 점 되어 더 높이 올라 시야를 벗어나도 날개소리 여전하지 목을 아래로 내.. 더보기
고독 고 독 ...전 중 현 한적한 산속 마치 정지된듯 수묵화의 모습처럼 침묵하고 있다 흰 눈을 뒤집어 쓴 소나무 적당한 무게로 늘어진 나무가지 그리고 그 끝에 고드름 한 웅큼 바라보며 오르는 길 가쁜 호흡 이어지고 더듬듯 간다 알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그 곳에 날개 다친 외로운 새 잠들.. 더보기
[스크랩] 안개 안개 ....전중현 더듬어야 알수있다. 만져봐야 알수있다. 한걸음 나아가면 온 시간보다 더 머물수 있다. 때가 되면 알게 된다고 말 한다. 때가 되면 다 알수 있다고 그들은 말 한다. 안개는 해가 뜨면 사라지지만 진실은 사라지고만 안개보다 더 추악한 현실에 아연실색 할 말을 잊게 만든.. 더보기
미친바람 미친 바람 ...글 전중현 말라 비틀어진 바람이 분다, 한 여름 동안 한번도 돌아보지 않았던 미친 바람이 분다 현란한 말 솜씨로 현혹하던 약 장수처럼 알록 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미친 바람이 분다. 돌아갈 길을 알고있을까 아니면 기억도 못하고 앞만 보고 가는걸까 기운이 다한 바람 .. 더보기
[스크랩] 비 비 ...글.전중현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 천년을 살다가 죽을때 그때에도 당신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눈망울로 내 심장에 울림으로 전해져 옭아버린 사랑의 틀은 한여름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되살아나고 형태만 갖춘 천년세월 작은 청자에서도 찾을수없는 설레이는 간지러움 흔.. 더보기
[스크랩] 지치지 않게 하소서 지치지 않게 하소서 ...전중현. 확신없는 날들이 지나갑니다 희미해지는 사진처럼 모습도 생각나지 않아요, 실 끄트머리 라도 잡을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사람의 눈. 그사람의 미소. 어떤 것이라도 그사람의 모습이라면 상관 없지요 잠못드는 밤이 기억을 갉아 먹었나봅니다 차가운 삭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