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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늘 시작도 끝도 선을 그어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 사랑과 이별 이라는 것을 살아보면 알게되고 물 냄새 머금은 바람이 불면 곧 비가 내린다는 말처럼 마음의 준비를 해야했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고 혹시나 하는 어리석은 바램은 유리 그릇 꺠지듯 깨지고 나서야 알게된다, 여름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가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 오늘 - 전중현 』 더보기
내가 싫어 난 네가 티브이 화면처럼 때로는 커지고 작아지는 그런 모습 이었으면 좋겠어 보고 싶을때 크게보고 보기싫을때 작게 보는 그런 화면이었으면 좋겠어. 리모콘으로 가볍게 눌러서 화면을 바꾸면 좋겠어 어느날 끝나 버리는 드라마 처럼 화면에서 사라질때 머리에선 이해가되는데 가슴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어진 애정결핍 증후군처럼 징징대는 내가 싫어. [ 내가 싫어 - 전 중 현 ] 더보기
빗속에서 가만히 서 있어도 중력의 끌림으로 다가오듯이 그대도 처음엔 이끌리듯 다가왔습니다. 풍선처럼 부풀어가는 생각은 마음은 누를수록 커져만가고 생각은 마음은 조절할수 없습니다. 좋아해요 당신의 그 미소를 사랑해요 따뜻한 눈빛을 누워 바라봐도 노을은 눈물나고 함께 있어도 외로운것은 이유없이 괴로웠습니다. 다가온 중력의 힘처럼 스쳐가버린 짧은 시간은 내일이 온다는 삼류 소설처럼 또 다른 페이지로 이끌어 갑니다. 빗속에서 ---- 글/전 중 현 더보기
흔 적 마지막 미소가 어깨위로 사라질때 남아 있는 사람은 못 본척 시선 거두기 허공속에 남긴 희미한 흔적조차 머리털듯 가볍게.. 못잊을거라고 죽어도 잊지 않겠다고 가녀린 손 멱살잡듯 허공을 쥐어잡듯이 떠나는 사람은 땅바닥 바라보며 눈물 떨구기 없기. 『전 중 현 - 흔 적 』 더보기
기다림, 밤 하늘의 별보다 수 많은 언어로 속삭이고, 부디치는 파도처럼 설렘을 가졌던 그때는 이미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돌이킬수 없는 흔적이 되어 어두운 밤길 헤메고 돕니다. 혹여 지나던 길에 창문에라도 소식 주신다면 새벽녁 별빛 벗삼아 그 흔적 찾으렵니다. [기다림 -전 중 현.] 더보기
부끄러운 삶 살다보면 누구나 혼자라는 것을 알게된다. 살가운 사랑도 정겨운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혼자 견뎌내고 불어오는 거센 바람과 홀로 싸워야 하는걸 뒤늦게 안다. 살다보면 내가 하지 않아도 내가 앞장서지 않아도 열정적이거나 성격 급한 사람이 먼저 앞서서 소리내어 말하곤 한다. 그들의 불꽃이 시들때 주먹쥐고 소리낸다 마치 처음처럼... 그러나 알고보면 부끄러운 삶이다. 『부끄러운 삶 - 전 중 현』 더보기
무 (無) * 무. 無 - 글.전 중 현 * 살다보면 그럴수있어 믿었던 사람에게 신뢰를 잃고 처음본 사람처럼 낯설게 느껴질때 있어. 푸석거리는 가슴 차오르는 먼지 같은 기대감 떨치지 못하는 미련 믿고싶었던 관계 사랑도 미움도 알고보면 쌍둥이 인것을 애초에 앞선 사랑만 반겼던 그 서두름이 상처로남고 아픔으로 남아 말라 가는거야. 천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비를 기다리는 고사목처럼. 더보기
그리살면 눈이부셔 당신의 미소를 못 봤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소리 때문에 당신이 말 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가리키는 손 끝이 무엇을 가르키는지 꽃 모습에 시선 뺏겨 알지 못했어요 팔짱 낀 손이 팔에서 빠져나갈때 그때라도 알아야 했습니다. 해는 지고 서늘한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하고 노을은 허둥지둥 빛을 쫒지만 검은 어둠이 지배하는 밤에는 그 어떤 방법과 언어로도 해결할수 없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살면 - 전 중 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