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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그렇게.

            그렇게...전중현 차가운 강물 품은 거대한 물줄기가 역으로 돌아 헤어나오지 못할 소용돌이 휘감고 돌아간다. 어차피 흐른다 다시 오지 못할걸 말면서 유유자적 보는 이를 질리게 어둡고 음침하게 때로는 맑고 청정하게 가면을 쓴채로, 구름 위 또 구름이 흘러 그들만의 소리를 들으려 했던 욕심은 허망한 손 짓만 해댄다 빈 주먹 다시쥐고 올려다 보지만 비어버린 하늘 언젠간 돌아가리라 사뜩한마음 접어 보내버릴 절구통 만한 바위하나 만난다면 동아줄 묶어 함께 안겨주리라. 그렇게 다져먹은 억하심정 검고 음침한 강물속으로 보내버릴거다 깊고 깊은 심연속으로 오장육부 짜내은 힘 모두모아 떠나 보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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