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에서
글 /전중현.
그 길엔 늘 바람이 불었다,
옷깃을 여미어도 파고드는 찬 바람은
발걸음을 엄추곤했지,
돌아갈까
못간다고 할까,
아니..
안 갈꺼라고 말할까
지금 내손에 잡힌 네 손의 따듯한 온기를
놓고 싶지 않다고 할까,
젠장..
바람이 또 불어온다
흙먼지 날리며 골목 길을 혼란에 빠트리고
난 아직도 길목에서
네 손을 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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