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러지 말아요.

그러지 말아요. /중현. 그때는 그랬어야 했나 봅니다. 돌아서면 아픈줄 알면서 ..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억지로 내딛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부러 뛰어봅니다. 안돼는데.. 하는 후회는 이내 발길을 멈추게 하고 뒤돌아 보게 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땅바닥만 바라보는 그사람.. 이름만이라도..아니 손짓만이라도 해 준다면 돌아설텐데.. 자조적인 고개짓으로 돌아섭니다. 이게 아닌데 이러려고 한것이 아닌데.. 마지막 잎새인듯 홀연히 떨어지고 길가의 가로수 모두 옷을 벗고 섯습니다. 마치 나처럼.. 떠나면 힘들텐데.. 잘 알면서도 그를 ..이겨보려는 어리석은 판단으로.. 우리는 돌아섭니다. 작은 다툼이... 없으면 못살것같은 우리사이에 균열을 일으키고 만나면 괜히 그를 괴롭혔던..시간들.. 그도 지쳤나 봅니다. 그도 더는 어쩔수없는 이별을 생각했나 봅니다. 음악 Jacob Gurevitsch - Lovers 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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