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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귀로

        귀로...글/ 전 중 현 허기진 들판에 말라가는 억새 주린듯 퀭한 눈동자 푸석푸석한 대지위로 품어 줄것 같은 미련 갈기갈기 찢긴 몸뚱이 한테 모아 커다란 이불 만들고 그안에 움켜쥐듯 적당한 마음으로 남는다 고갯마루 숨고르고 내려갈 길 더듬어보고 지팡이 힘주어 잡아도 알수없는 그길 온만큼 가야하고 거스를수없는 명령처럼 귀에 담아들고 이리로 저리로 저만치 보이는 굴뚝연기 바글바글 끓고있는 된장찌개 머리속에 그려보곤 서둘러 달려간다 그만큼 되돌아 가는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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