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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물 안개








그대 
나뭇잎 물들어 
서리로 온 세상을 덮어도
슬퍼하지 말아요.
밤 낯으로 
수시로 변하는 계절은
허락 받은적 없어도
마음속 켜켜히 쌓여갑니다
이른 아침
강가에 서 본적 있나요
흐름도 멈춘듯 자욱한 물 안개
차오르는 기분을
지키지 못할 맹세
하지 말아야 할 말들
모두 두고 떠나갔습니다.
머문자리 새벽 안개 
자리하고
번져가는 강 물결 
눈물로 봅니다.
『 물 안개...  글  전 중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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