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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블편해요.





불편해요. / 전중현 돌아가면 모를줄 알았어요. 멀리 사라지면 잊을줄 알았어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 편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음악을 들어도 무슨 노래 였는지 기억이 안나요. 영화를 봐도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길을 걸어도 구름 위를 걷는다는게 이런걸까요. 허공에서 무지개 잡으려 허우적 거리듯 볼품없는 몸짓으로 민망합니다. 불편합니다. 처음엔 잊었다고 생각 했어요. 기억에서 지웠다고 믿었습니다. 휴대폰에서 당신번호 지웠을때 모두 지웠다고 그렇게 믿었어요. 이렇게 불쑥 튀어나와 비오는 날. 견디기 힘든 편린되어 마음을 베어낼줄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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