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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가을





가을 .../전중현. 단풍이 든다고 가을이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오는데, 난 겁 먹은 아이처럼 뒤로 물러서 한 참을 망설인다. 하늘을 흠씬 패준 바람 남겨진 구름은 어쩔수 없었나보다. 차라리 돌을 던져 깨진다면 그렇게 했을텐데. 넌 가을 꽃 사이로 사라져 빨강이되고 노랑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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