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바람꽃.
외로운 숲에 한 마리 새로 날아든
마음 고운 여인
잔주름 하나 둘 얼굴에 새긴 그대로
따스한 나의 품 속에 날아든 행복
며칠째 악보 없는 음률이
내 가슴에 흘러 사랑의 불꽃 당긴다
인생의 빈 노트 위에 써 내려간
지난 삶의 행로 바라보며 여기까지
건너온 지난 시간 잊고
내 곁에 너를 두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부족하지만
세상의 언어들 하나씩 모아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너를 부르며
오늘은 허공의 어디쯤
아름다운 새가 되어 날아갈까
내 하루가 남긴
세월 흔적 그리고 끝없는 향기
내 사랑은
아주 붉은 장미꽃으로 피어난다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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