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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짜증나게



짜증나게 ....전중현
한 밤 동안 열꽃으로 밤을 지새우고
남이 알까 불편해  맑은 물로 세수하고
길 나섯습니다.
커다란 유리창 앞에서도
옷매무새 고치는것이 아나라
얼굴 붉어져 남들에게 이목 받을까
얼굴보고 안심하고
버스에 몸 실고 창가에 앉아 
의미없는 지나침을 방관하고
무심한 생각으로 정류장만 셉니다.
오르는 계단 불편해도 고개들지 못하고 
몰아쉬며 오르고 할 일 많은 쓰레기통 바라보며
보태줄 쓰레기 찾다가
길다랗게 다가오는 열차에 몸싣고 애꿏은
휴대전화 몸살을 앓습니다.
별다른 말 아닌데 
그냥 잊어버리면 되는 말인데
마음에도 없던 그가 툭 던진 말 한마디
정말 불편하게 가슴에 박혀
그가 달라보입니다.
짜증나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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