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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넌


넌 / 전중현. 그럭 저럭 살며시 자리잡고는 무작위로 일을 저지른다. 꿈결인듯 바람결에 차가운 꽃샘 추위로 겁을 주고는 어느새 미소짓고 준비된 노래를 시작한다, 버들강아지 초병으로 보내고 진달래로 점령한다 무서운 기새로 장미가 처들어오며 뒤를 잇는 모란.벚꽃은 덤인듯 이들이 올때 날씨마저 돕는다 그들은 아군이었나보다. 겨울을 온전히 받아 안던 몸뚱이로 억울한듯 봄을 밀어내지 못하고 각혈한 철죽의 흔적처럼 빨갛게 봄 속에 진다. 음악 Ennja - Let Go

출처 : 쏭쏭블루
글쓴이 : 코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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