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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공 간

        공 간 ..전중현 비좁은 공간에 살내음 가득하더니 새벽 아침 눈도 뜨기전에 환기하듯 모든것이 사라져 버렸어. 혹시나 하고 손으로 뒤로 돌려 더듬어 봤지 떠난 것을 확인하고는 돌아보지 않았어 그순간 벽으로 기어가는 바퀴벌레 손바닥으로 눌러 버렸어 차라리 말이라도 남겨주엇으면 햇살아래 드러난 어제밤의 모든 일들이 꿈처럼 먼지처럼 유영하고 몽롱한 머리를 흔들어 깨웠지만 난 아직도 그대의 향기에 취해 빈 주먹만 쥐었다 폈다.반복해 살아있다는것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 아침이되면 눈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 피지말라던 담배 손가락 끝에 달리고 헛기침 뱉어내곤 하늘을 봐도 의미 없는 시간만 또 흘러가 지금 서늘한 바림이 너를 스쳐온것은 아닌지 다섯평 공간에 남은 시간이 죽어가 다 쓰고 싶지 않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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