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전중현
달빛 때문에 가슴이 벌렁거려
이불을 걷어내곤 창가에 앉았습니다.
눈부신 빛으로 화려하게 비춰주는
달빛에 따뜻한 커피한잔 생각납니다.
마음을 다 잡고 입술을 꼬옥 다물어봅니다
살아가는게 버거우면
허락없이 슬며시 자리잡고
미열도 없이 얼굴 붉히는 밤이 길어집니다.
잘못한 것도 아니고
사과할만한 일도 아니지만
까닭모를 설레는 마음
내 친구는 한마디로 일축 합니다
사추기라고.
실소를 지으면서도 고개드는 의심병
그런가 보다 하며 가슴에 담습니다
아니라고 마음으로 부정하면서
커피잔이 식어갈수록 더해지는
울렁증 에 한밤중 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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