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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그룹.

[스크랩] Shot gun - Vanilla Fudge



 


      Shot gun - Vanilla Fudge Psychedelic Sound를 자기들의 독창적 해석력으로 연주하는 수퍼 밴드 'Vanilla Fudge'는 1966년 뉴욕에서 결성된 4인조 Hard 락 사이키델릭 밴드다. 처음에 'The Pigeons'라는 그룹명을 사용했던 이들은 Vincent Martell이 가입하면서 ' Vanilla Fudge'라는 이름으로 개명한다. 처음에는 단지 롱아일랜드의 R&B 그룹에 불과했으나 그들이 현대의 락 음악들을 독창적으로 해석하게 되자 'Beatles'조차도 깜짝 놀라 그 음악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데, 1967년 여름 George Harrison은 그들의 앨범을 연주하기도 한다. 1968년 'The Supremes'의 곡을 리메이크한 'You Keep Me Hanging On'을 개작한 싱글이 미국 차트에서 6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 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이 곡을 개작하여 어마어마한 히트가 되었는데, 이점이 일반 대중과 평론가와 음악인들 사이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Iron Butterfly' 등 몇몇 팀과 함께 건반 중심의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의 히피 사조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들의 여러 앨범 가운데서도 1968년 데뷔 앨범 [Vanilla Fudge]가 가장 지명도가 높고, 음악적 내용 역시 알차다.
      이 앨범에서 단연 돋보이는 트랙은 Carmine Appice의 헤비 드러밍이 함께 하는 사이키델릭의 명곡 'You Keep Me Hanging On'이다. Beatles의 'Ticket To Ride', 'Eleanor Rigby'도 그들 스타일의 건반 무드 중심으로 연출하여 색다른 맛을 전해주고, Zombies의 히트곡 'She's Not There'의 커버도 흥미를 끌게 하며, Curtis Mayfield의 'People Get Ready', Sonny Bono의 'Bang Bang' 등을 거의 작곡에 가깝게 개작하여 부르면서 갈채를 받는 등 그들은 락 음악의 색채를 띠고 긴장감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는 지점까지 펼쳐놓는다. 사실 그들의 최초 성공에 대한 열쇠는 그들의 공룡처럼 거창한 편곡에 있어서 드러난 고통의 제시다. 악기들의 반복 악구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계속되고, 보컬은 떨리고 날카로운 금속성을 내며 재빨리 지껄이고 있다. 싱어는 불안한 키보드의 요란한 소리와 고문하는 듯 비틀거리는 기타 솔로 사이에 붙잡혀 있다. 그것은 마치 성 스테판의 순교를 입체음향의 고고로 듣는 듯하다. 그들은 해석이란 개념을 전적으로 흥미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음악계에 첫발을 딛는 데뷔 앨범을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다수 리메이크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그 후의 발표 앨범은 자작곡 위주로 구성되어 발표되는데, 1집에서 얻은 이상의 반응은 다시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처음 보인 신선함은 빛을 잃어 팬들의 외면을 받아가며 1969년 해체되고 만다. Mark Stein(K)이 리드한 이 밴드는 그 자신이나 Vince Martell(G)보다는 Carmine Appice(D)와 Tim Bogert(B) 같은 명 연주자들이 몸담았던 그룹으로 더 알려져 있다. 특히 락 드러머 중 최고 연주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Carmine Appice는 1966년 Vanilla Fudge에 가담한 이후 동료 Tim Bogert와 함께 기타리스트 Jim McCarty('The Yardbirds'의 멤버와는 다른 인물)와 보컬 Rusty Day를 끌어들여 'Cactus'를 결성한다. 이 밴드는 1970년부터 1972년 사이에 네 장의 앨범을 차트에 올려놓으며 인기를 얻고, 1973년 Carmine Appice와 Tim Bogert는 Jeff Beck과 함께 ' Beck, Bogert & Appice'를 결성한다. 그 뒤로도 Carmine Appice는 수퍼 그룹 'KGB'를 거쳐 Rod Stewart의 밴드 멤버로 활동하는가 하면, Rod Stewart의 디스코 히트곡 'Do Ya Think I'm Sexy?'를 공동 작곡해 1978년 차트 1위에 올려놓기도 한다. 그리고 유행했던 곡들을 자신들 스타일의 독특한 사이키델릭으로 재해석하는 이들은 2002년 발매한 [Vanilla Fudge] 앨범에서 Marvin Gaye나 The Supremes, Junior Walker, Donovan 등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 이외에 Backstreet Boys와 N'Sync 곡까지 리메이크 트랙에 포함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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