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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때만 되면..

 

 

 

명절이 코앞이라고 재래시장. 마트.백화점..

북새통...그럴것이 다음주가 최대명절인 구정.

 

어릴적 어른들께 세배하면 세배돈 챙기는 재미가 없어진지 수십년..

 

이제는 손주놈들 주머니 채워줘야 어른 대접 받는 시대가 됐다.

 

장조카..10년차이 나지만 아직도 어려워한다.

말도 조심하고 애들 야단치는것도 모르게 뒤로 데려가 타이른다.

 

자랄때 나하고는 딴판..

그도그럴것이 막내인 나는 무서울게 없는 막강한 어머니가 계셨고..

아버지 덕분에 권력을?휘두르던 겁없는 어린시절,,

 

먹을거 입을거 모르던 철없던 시절..

순식간에 지나가고 이젠 챙겨줘야할 나이.

 

삶은 주고 받는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것같은 생각이 든다.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받은 나는 자식에게 또 전해주고..유전자 처럼

때론 물려주지 말아야 할것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아이들 보기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쩌랴..인력으로 할수 없는 것을

 

부모 마음이야 좋은것만 물려주면 좋으련만

유전자는 배신을 모르고 고스란히 자식에게 전해지니 통제라..

 

어린아기때는 바라는마음이야 건강히 잘 자라주면 고마웠지만

어느새 자라더니 가끔 골질하면 이걸 정말..하다가도

내 모습을 보는것같아 두려워진다.

 

사는게 뭔지 그래서 부모는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자식에게는 말을 못하고

안으로..안으로..쌓아두고 갈때 고스란히 ..자식의 잘못된것조차 가지고 가고싶은

마음이다..

 

명절때가되면 잘난놈..조금 떨어지지만 고운놈..밉다가도 아픈놈..

어느놈 하나 버릴게 없는 자식들..

 

그래서 사람은 모여살아야 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가보다.

 

해지는 저녁만 되면 골목길 어귀가 눈에 들어오는것은 혹시나

녀석들 추위에 춥지는 않은지 하는 근심 때문이리라..

 

이런 마음을 ..부모 마음을..조금만더 일찍 깨닳았다면..

효자 소린 그만두고라도 명절때 동네 목욕탕에서 등이라도 밀어드렸을텐데..

 

괜시리 명절 중후근 떄문에 마음이 가라앉네요 ㅎ

.Leonard Cohen - Love It self

출처 : 추억의 팝송/가요
글쓴이 : 코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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