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전중현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겨울 비가 내린다.
어르신 말씀으로는
봄에 농사철 생각하면
지금 내려야 한다고 하신다,
그렇거나 말거나
속절없이 내리는 비는
겨울의 한귀퉁이를 적시는 것 뿐
아무런 감흥도 느낌도
철저히 외면 당한체
누군가 지나갔을 길을 적신다.
그들이 남긴 추억까지 적셔
아래로 아래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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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겨울비
출처 : 추억의 팝송/가요
글쓴이 : 코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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