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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크랩] 겨울 투정,



겨울 투정 / 은적 전중현    
옷깃을 여미는 손길도 떨린다.
올줄 알았던 반갑지 않은 계절
손들어 반가워 하지도 않았건만
어느새 자리잡고 앉아 주인 행세한다,
내쫏는다고 갈 놈이 아니다
어르고 달래도 껌딱지처럼 붙어
조금만 틈을 주면 
감기라는 고약한 놈까지 안겨준다.
괄세하면 큰일난다.
더불어 달래고 어르고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한다.
반갑지 않은 너 겨울
청춘일땐 반갑더니 이젠 와도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