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riors Of The World United - Manowar
'Manowar'는 전투시작이란 의미도 있기는 하지만 역시
마초적 메탈밴드의 대명사라 할 만하다.
미국밴드면서도 'Black Sabbath'를 모태로 한 영국식 파워메탈을 구사하는데,
소수의 팬들이 원하는 음악만을 추구하는 자신들은 진정한 메탈의 전사임을 자부한다.
미국 내에서는 레코드사나 비평가들로부터 거의 무시되다시피 취급되면서,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절대적인 인기를 얻는 밴드 '
Manowar'는 역설적으로 미국 New York 출신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밴드를 처음 도모한 사람은
거의 라이브에서 웃통을 입지 않거나
궁둥이가 다 보이는 옷을 입는 것으로 유명한 밴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겸 작사가인 Joey DeMaio다.
1980년대 초반 뉴욕 언더 메틀 계에서 알아주던 기타리스트 Ross the Boss와 함께
새로운 밴드'Manowar'를 결성할 것을 약속하고, Joey DeMaio와는 학창시절부터
친구인 보컬리스트 Eric Adams를 영입한다. 오랫동안 드러머를 찾던 밴드는
드러머 Donny Hamzik을 영입하고, 드디어 'Manowar' 결성을 완성한다.
1982년 스피드 광인 밴드 멤버들의 스타일을 반영하듯
오토바이의 폭주소리로 시작하는
'Death Tone'으로 시작하는 데뷔앨범[Battle Hymns]를 발표한다.
데뷔앨범 발매 1년 후인 1983년에 탈퇴한 드러머를 대신하여 엄청난 파워 드러밍의
소유자인 Scott Columbus로 교체하고 'Warlord'로 시작하는
두 번째 앨범 [Into Glory Rides]를 완성하는데,
이 앨범은 드러머 덕분인지 몰라도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특히 밴드 마니아들에게 이 두 번째 앨범은 밴드의
스타일을 확립한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1984년에 세 번째 앨범 [Hail To England]를 발표 후 앨범 제목처럼
처음으로 영국투어에 오른다.
탭핑이 작렬하는 기타 연주곡 'Broken Arrow'나 타이틀곡인 인 'Hail To England'에서는
기타리스트 Ross the Boss의 기타 솔로잉이 매력적이다.
1984년 네 번째 앨범이자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 그들의 앨범 [Sign Of The Hammer]은
Gary Moore의 앨범을 제작해준 바 있는 Tony Pratt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이 앨범은 국내에서도 라이센스로 공개된다. 그들 앨범 중에선 가장 멜로디가 강하고,
'Mountain'과 같은 대중적인 슬로우 헤비 넘버가 많아서
팬들의 선호가 뚜렷이 갈리는 앨범이기도 하며,
특히 Eric Adams의 드라마틱한 보컬에 흠뻑 빠져들 게 만드는 앨범이다.
1987년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밴드의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이 반영된
[Fighting The World]은
경쾌한 드러밍으로 시작되는 타이틀곡으로 시작해서 'Carry On'과 같은 경쾌한 메탈넘버, '
Judas Priest'의 Rob Halford를 연상시키는 신경질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
Violence & Bloodshed', 'Manowar'식의
전형적인 슬로우 넘버인 'Defender' 등은 추전곡이다.
1988년 앨범 [Kings Of Metal]을 발표한 후 밴드의 두 기둥 인
Ross the Boss와 Scott Columbus과
결별하는 불운을 겪은 후 오디션을 거쳐 'Vengence' 출신의
Dave Shankle과 드러머 Rhino를 영입한다.
1992년에 발표한 앨범 [The Triumph Of Steel]은 파워나 스타일 면에서 사실 전작인
[Kings Of Metal]을 압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앨범 발표 후 밴드는 그리스, 독일, 러시아 등을 도는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1996년 또 다시 4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밴드는 전임 드러머인 Scott Columbus와
새로운 기타리스트 Karl Logan을 영입하여 [Louder than Hell]을 발표한다.
한동안 밴드는 두 장의 라이브 앨범을 통해 자신들이
발표한 거의 전곡의 라이브를 들려준다.
두 장의 라이브 앨범 [Hell On Wheels](1997), [Hell On Stage Live](1999)를 통해
팬 서비스를 해준 밴드는 2002년 한동안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앨범 [Warriors Of The World]를 발표한다.
정말 가슴 뜨거운 첫 싱글 타이틀 곡만으로 이전의 명성을 찾게 해준 앨범이다.
독일에서의 골드를 비롯해 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밴드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그런 앨범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시끄러운 밴드', 앰프만 10톤이 넘게 가져다가 1
29.5db에 이르는 엄청난 사운드로 팬들의 청각을 마비시키는 밴드, 전 세계에 걸쳐
넘쳐나는 엄청난 팬 사이트와 열광적인 팬클럽, 육체미의 과장과 오버 드라이브된 라이브,
탄탄한 연주력과 엄청난 파괴력, 모든 멤버의 취미가 육체미와 오토바이 폭주일 만큼
웃통은 안 입는다는 식의 machoism을 과시하는 밴드,
이것이 바로 'Manowar'에 대한 평가다.
멜로디를 강조하는 팬들과 하드코어의 극단을 달리는 국내 팬들에겐 오히려
좀 어정쩡한 밴드가 될지도 모르지만 정통 헤비메탈 밴드로서
그런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20년 넘게 굳건히 버틴다는 측면에선 그리고 그들만의 개성을 아직도
고유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선 정말 인정하고 싶다.<웹,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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