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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비 ...글.전중현 소리내며 투둑 투둑 내리는 비가 반가울리 없다 질척 거리는 길을 걷는것도 불편하다 아지랭이 안개로 먼 시선조차 막아버린 이 비는 반갑지 않다. 급 브레이크를 밟듯이 멈춰버린 생각이 착각이었을까 어깨너머 비추는 가로등 불빛이 지금 내 앞길을 안내할뿐 눈을뜨나 눈을 감으나 빌어먹을 자존심 때문에 오도가도 못한다. 오늘 오면 그만일까 내일오면 반가울까 그러지도 못한다면 차라리 말하지 말까 모르겠다. 차라리 한마디 말도 하지말고 총총히 갈것을 지금 비는 길마저 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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