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Of A Down - Chop Suey
(We're rolling "Suicide")
Wake up (Wake Up)
Grab a brush and put a little makeup
Hide the scars to fade away the shakeup (Hide the scars to fade away the)
Why'd you leave the keys upon the table?
Here you go create another fable
You wanted to
Grab a brush and put a little makeup
You wanted to
Hide the scars to fade away the shakeup
You wanted to
Why'd you leave the keys upon the table
You wanted to
I don't think you trust
In my self righteous suicide
I cry when angels deserve to die
Wake up (Wake Up)
Grab a brush and put a little makeup
Hide the scars to fade away the shakeup (Hide the scars to fade away the)
Why'd you leave the keys upon the table?
Here you go create another fable
You wanted to
Grab a brush and put a little makeup
You wanted to
Hide the scars to fade away the shakeup
You wanted to
Why'd you leave the keys upon the table
You wanted to
I don't think you trust
In my self righteous suicide
I cry when angels deserve to die
In my self righteous suicide
I cry when angels deserve to die
Father!(Father!)
Father!(Father!)
Father!(Father!)
Father!(Father!)
Fall into your hands I commend my spirit,
Fall into your hands,
Why have you forsaken me?
In your eyes forsaken me
In your thoughts forsaken me
In your heart forsaken me oh
Trust in my self righteous suicide
I cry when angels deserve to die
In my self righteous suicide
I cry when angels deserve to die.
In my self-righteous suicide
I cry when angels deserve to die.
98년이었던가? System Of A Down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이들이 과연 어떤 음악을 하는 밴드인지를 알아보려는 생각에
해외 사이트를 뒤져보았다.
이들이 영향을 받은 선배 아티스트 목록에 눈길이 갔는데, 거기에는
Slayer, Jane’s Addiction,
Helmet, Faith No More, Metallica, Sepultura 등의 이름이 거론되어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비슷한 팀들이지만, 위와 같이 다양한 밴드들의 영향을 받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Slayer와 Sepultura는 초스피드의 스래쉬 메탈이고, Faith No More와 Helmet은
공격적이면서도 그루브감이 있는 음악이고, Metallica는 그야말로 헤비메탈이 아니던가?
게다가 그 이름도 특이한 Jane’s Addiction이라니..
System Of A Down의 음악을 실제로 들어보면, 위의 이름들이 수긍 가는 것은
극히 일부분일 뿐, 이들을 “누구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또는 “누구와 비슷하다”라고 단정짓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들의 음악은
그 누구와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기 때문이다.
Serj Tankian (vocal), Daron Malakian (guitar), Shavo Odadjian (bass),
John Dolmayan (drum) 으로 구성된 LA 출신의 System Of A Down은 빠르고 공격적이면서도
전혀 경쾌하지는 않은, 어두운 메탈 혹은 펑크를 들려준다. 또, Korn과 같은 동시대의 팀들이
자기 자신의 일상적인 내용을 주로 노래하는데 비해, 이들은 Dead Kennedys와 같이
사회적/정치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 성향은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에서도 꽤나 잘 드러났지만,
2001년에 발표한 새 앨범 [Toxicity]에 이르러 완성되었다고 하겠다.
[Toxicity]에서 System Of A Down은 기존 하드코어/헤비메탈의 음악적 공식을 완전히
깨부수는 곡 구성을 보여주는데, 이를 어설프게 시도한 정도가 아니라 치밀하게 완성시켰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이 앨범을 높이 평가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첫번째 싱글로 커트된 Chop Suey!를 들어보라. 피아노 반주마저 곁들인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형식을 띄는가 하면, 단숨에 초스피드의 드러밍과 기타 노이즈가 가득한 스래쉬로 돌변하는,
이 곡의 다음 소절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전혀 예상을 할 수가 없다.
그런 와중에도 보컬리스트 Serj의 목소리는 단연 돋보이는데, 마치 고딕 메탈과도 같은 멜로디의
후렴구를 노래하다가,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다가, 다시 돌아오는
그의 능력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RATM과도 같은 정치적인 가사를 담고 있지만 음악 자체에서는 약간의 장난끼가 느껴지기도 하는
오프닝 곡 Prison Song을 지나면, Sex Pistols나 Ramones 식의 펑크를 듣는 듯한 느낌의 Needles,
그리고 파워풀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며 Serj의 내지르는 보컬이 인상적인 Deer Dance가 이어지는데,
이 세곡은 애초에 이런 순서로 흘러가게 끔 쓰여진 것처럼 자연스러우며, 이러한 흐름은
앨범 전체에 퍼져있어 트랙들 간의 유기적인 조합을 이루어 낸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은
7번 곡 Bounce인데, 재미난 곡 구성과 보컬이 돋보이며 이 앨범 중 가장 그루비한 곡이다.
멋진 기타 연주와 (근래에 등장한 밴드 중 이런 연주를 들려준 팀이 있었던가!) 코러스가 귀에 쏙
들어오는 ATWA도 빠트릴 수 없고,
기타 연주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Science에서의 기타는 최근 들어본 것 중 단연 으뜸이다.
훌륭한 가사를 지닌 타이틀 곡 Toxicity를 지나, 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얼터너티브 락의
느낌이 배어나는 Aerial로 멋지게 마무리 짓는 이 앨범은 System Of A Down을 하드코어로
분류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 얼마나 우스운가를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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